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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02월 23일 문화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발췌한 것입니다.> 라식 수술빈도 3위..작년 13만건 엑시머 레이저나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은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급증, 지난해의 경우 약 13만건(라식 8만·라섹 5만건 추산)으로 국내 다빈도 수술에서 제왕절개(약 19만건), 치질(약 18만건)에 이어 3위권이다. 이렇게 시력교정수술 시술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각막을 잘라내는 각막 절편과정에서 기존 라식과는 달리 철제 칼을 쓰지 않고 레이저로 각막을 잘라내는 새 시술법 "인트라 라식"이 지난달 국내에도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트라 라식은 미국에서 3년여 임상실험을 거쳐 지난 2002년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사용승인이 났고, 작년 말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승인을 내줘 올 초부터 국내 보급이 시작됐다. 지난달 인트라 라식을 도입한 서울아산병원의 차흥원 안과과장은 23일 "기존 라식의 칼을 레이저가 대신하므로 각막 절편을 만들 때 더 얇게 만들 수 있으며 각막 절단면이 고르다는 게 장점"이라며 "기존 라식은 수술 도중 칼이 멈추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인트라라식은 이럴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진경현(경희의료원 안과) 총무는 인트라라식의 장점으로 ▲각막 절편을 얇으면서 일정한 두께로 깎기 쉬운 점 ▲균일한 각막두께와 깨끗한 절제면으로 불규칙 난시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반면 칼 대신 도입된 레이저장비가 고가여서 수술비가 라식에 비해 비싸다는게 단점으로 꼽힌다. 아산병원 차 과장은 인트라라식의 부작용률에 대해 "보급초기여서 정확한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지만 기존 라식의 10분의1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라식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해 "라식 수술건수가 급증세지만 암 등 주요질병에 대한 건보 보장성을 높인 뒤에야 보험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윤기자 as333@munhwa.com http://www.munhwa.com/society/200402/23/20040223010128421180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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